2024.6.4.~6.11. 삿포로 가족여행
오도리공원 삿포로티비타워쪽에서
버스타고 한 두시간쯤 걸린것 같습니다.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가면 무조건 숙박을 하고 와야되서 고민했었는데
가보길 잘 한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촉박해서 짐 두자마자 바로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지옥계곡으로 가는 쪽에
지옥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무섭게 생겨가지고 갑자기 움직일것만 같아서
가까이 못 가겠더라고요ㅋ
13시, 15시, 17시, 20시, 21시에는
표정도 험악한 빨간 얼굴로 변한다고 하는데
못 보고 왔습니다.
쭈~욱 길따가 걸어갑니다.
온천마을답게 여기저기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가다보면 9개 색의 도깨비 방망이가 있는
센겐공원이 나옵니다.
이 방망이는 색깔별로 학업, 금전, 건강 등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쪽으로 간헐천이 나오는데
80도 정도의 온천수가 약 3시간 마다 큰 소리와 함께 분출하며
1회당 약 50분 정도 분출이 계속 된다고 합니다.
진짜 가까이 가보면 높게는 아니었지만
분수처럼 분출이 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두워서 저기서 도깨비가 나올 것만 같아
아이들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ㅋㅋ
마을쪽으로 쭈욱~ 올라다가 보면
무시무시한 도깨비가 나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지오쿠다니
지오쿠다니 메인 간판?앞에서
기념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단체로 온 줌마부대들이 계속 찍고 계셔서
포기하고 그냥 갔습니다.....
입구부터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했는데
유황냄새가 나긴 났습니다.
저희에겐 그렇게 코를 찌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들도 계란 냄새가 난다며
계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ㅋㅋ
지오쿠다니 모습에 우와~ 입이 쩍~
보는 순간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지옥계곡은
화산의 분화 활동에 의해 생긴 화구의 흔적으로
곳곳에 끓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귀신이 사는 지옥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걸으며 산책하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 데크길이 오유누마로 이어져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데크길 말고 반대쪽으로 가는 전망대 길을 택했습니다.
조금 올라오다 보니
지옥계곡이 나왔습니다.
여기가 전망대인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ㅋㅋ
지옥계곡처럼 안 보이는데ㅋㅋㅋ
습하다보니 이끼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앗!!! 전망대 가려면 아직도 더 올라가야 했습니다.....
중간까지 온터라 다시 내려갈 수 없으니
위로 고고~
조금만 가면 될 줄 알고
전망대를 선택했었는데
생각보다 좀 꽤 올라갔습니다.
덥고 습했는데 산속의 나무그늘이 또
중간중간 살려줬답니다.
여기가 오유뉴마
잘못된 정보습득으로....ㅋㅋㅋ
전망대에 오르면 지옥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줄 알고...
또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
화산이 분화했을때 화구터.
현재에도 활동하는 활화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덥고 계란냄새나고 힘들었는데
자연경광 앞에 그 힘듦 싹~ 달아나더라고요.
산길따라 내려오다 만난 오쿠노유
표면 온도는 75도 정도 된다고 합니다.
더 내려와 보이는 오유뉴마
온천수가 닿은 곳과
닿지 않은 곳의 지면 색 차이 보이시나요?
온천수의 성분때문에 저리 변한 거겠죠?~
배경이 멋있으니
어떻게 찍어도 멋있게 나오더라고요.
오유뉴마의 파란 온천수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발걸음을 옮길때 마다 다른모습에
계속해서 눈에 담고, 사진 찍고~
눈에 담고, 사진 찍고~
도로가 나왔길래 다 내려온것 같아서
천연족탕은 못 가는가 싶었는데
또 옆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길래 내려가 봤습니다.
다른 산에 흐르는 투명한 물과 다르게
확실히 화산이라 그런지 투명하지 않고
뽀얀색인걸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돌아돌아 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마주한 오유누마 천연 족탕~
위에서 본 것처럼 푸른 물색깔이 아니고
좀... 담가도 되나?싶을 정도로 뿌연색 이었습니다.
앉을 수 있는 나무 판대기도 대있고
깔고 앉으라고 은박지 방석 같은것도 있었습니다.
따땃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담그고 나니 발도 보들보들 해졌답니다.~
수건을 미처 못 챙겨가서
그나마 가방에 있던 손수건으로 닦았답니다.
다시 산길을 따라 돌고 돌아
숙소 거리고 갔답니다.
길을 잘못들은 덕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산길 산책도 하고 돌고돌아 이곳저곳 다 걸어본 것 같네요~
다행히 천연족탕까지 갔다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돌았는데 못가고 그냥 왔으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았거든요~
지옥계곡에서는 더워서 긴팔을 벗었는데
내려오니 또 쌀쌀해져 겉옷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일교차가 10도이상씩 나다보니까
겉옷을 꼭 챙겨 다녀야 되더라고요~
여행중에 감기 걸리면 큰일 나거든요~
이제 저녁먹으러 온천마을 쪽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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