º 2024.10.29. ~ 2024.11.07. - 8박 10일 런던, 파리 유럽여행 º
런던에서 첫 일정
"런던 시내+대영박물관 _ 프라이빗 워킹 & 템즈강 크루즈 투어" 중
대영박물관 도슨트 투어 하러 갑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전에
아이들과 관련책들 빌려 보며
보고싶은것들을 골라 사진찍어 놓은 것중
우리나라랑 동전이 다르다며
둘찌가 꼭 보고 싶다던 부엉이 동전 이었습니다.
그래서 피쉬앤칩스 먹고
대영박물관 걸어가면서
가이드 한테 말씀을 드렸습니다.
관련 책보며 대략 훑고 왔는데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가 이걸 꼭 보고싶어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이드가 이러면 일정이 꼬이는데하는 표정으로
난감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더라고요.
말한 제가 더 무안해서
시간이 남으면 보여주셔도 된다고 일단
웃으며 들어갔습니다.
이야~ 서울국립중앙박물관보다도
훠~~~~~~~얼씬 큰 건물에 입이 쩍~~~~~~~~~~
런던은 어디든 조각상이 빠지지 않는것 같아요~
남다른 정교함~ 박수짝짝짝~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우와~~~~~~~~~~~~~~~
의사이자 수집가였던 한스 슬로언 경은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71,000여 점의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1753년 슬로언 경이 사망한 후 그의 유언에 따라 이 컬렉션은
세계 최초의 국립박물관인 대영박물관의 토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슬로언 경의 개인 컬렉션은 고대 유물, 화폐, 메달, 자연사 표본, 다수의 서적 등
70여 개가 넘는 전시실에 다양한 보물들을 전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소장품을 모을 수 있었는지
어떻게 개인용으로 어디에 소장을 하고 있었는지
그 소장품으로 어떻게 박물관을 개관 할 정도였는지
정말 대단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도서관은 개방하지 않았는데
잠시 개방했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
진짜 이런 도서관 처음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옅은 푸른색으로 빛나는 둥글고 높은 돔 천장을 가진
웅장하면서도 너무 아름다운 도서관이었습니다.
1층 전시실은 이런 느낌 입니다.
들어오기 전에 동전 얘기 했더니
가이드가 여기 동전 있네요 있어~하면서 보여주더라고요.
이동전이 아닌데....빈정상해정말....
본격적으로 가이드 루트대로 투어가 시작됩니다.
만져볼 수 있는 로제타석
실물은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만져볼 수 있는 로제타석으로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집트 상형문자와 민중문자, 그리스어로 새겨져
오늘날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호아 하카나이아
현무암으로 만든 이 거대한 조각상은 유명한
라티누이(이스터섬) 석상(모아이)보다 먼저 말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카나니이아는 훔친 또는 숨은 친구를 뜻한다고 합니다.
태평양의 미스터리한 섬 이스터섬에서 가져온 이 모아이 석상은
그 크기만으로도 압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돌덩이를 어떻게 가져 올 생각을 했을지...
어떻게 운반했을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뒤에 그림 설명도 해줬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가이어 앤더슨 캣
이건 고양이 미라라고 합니다.
MRI 찍어보니 안에 고양이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조각상 _ 람세스 2세 조각상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큰 이집트 조각상
무려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이 흉상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위엄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파라오 중의 파라오 였던 람세스
람세스 2세가 통치하던 약 67년 동안 이집트는 큰 번영을 누렸는데
강력한 통치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슴의 구멍은 1700년대 후반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인들이
파라오 석상을 운반하기 위해 가슴에 구멍을 뚫고 쇠막대를 끼워
운반하려 시도했던 약탈의 증거라고 합니다.
흉상 크기가 이 정도인데 전체 합쳐놓으면
그 크기가 얼마나 될지~ 이야~
상상하며 다음 전시물 보러 갑니다.
사람의 얼굴을 지닌 날개 달린 사자상 - 라마수 석상
성스러운 수호신을 새긴 부조나 원판은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종종 고대 메소포타미아 궁전의 성문을 장식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크기의 유물을 어떻게 가져왔으며
어떻게 소장하고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점점 커지는 유물들에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아슈르나시르팔 2세 북서궁 부조
이 석고판은 마차를 탄 왕이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기원전 3000년 전 벽화에서도 볼 수 있는 사자사냥은
메소포타미아 왕가의 오랜 전통 의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머리에 뿔이 난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아슈르나시르팔 2왕
사자를 죽임으로써 왕의 건재함과 용맹함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 죽어가는 사자를 풀어
왕이 사냥하는 형식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공격적인 자세만 취하고 있지만
사자는 살아있는 자세, 죽어가는 자세, 죽은 자세 등 매우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어
동물의 섬세한 관찰과 사실적 묘사가 매우 뛰어난 걸 볼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네레이드 신전
네레이드 신전은 크산토스(현 터키)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의 가장 정교한 리키아 무덤이라고 합니다.
크산토스 통치자 에르빈나를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영국은 유구한 역사가 없어서 항상 작은것이라도 아끼고 보존하고 연구하는 풍토여서
수집한 문화재들을 잘 정리하고 보존하고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원 소유국이 이루지 못한 성과를 많이 냈다고 합니다.
대영국제국의 약탈도 약탈이지만 이렇게 가치있는 유물들을 보호하고 보전 관리한 덕분에
자국민부터 관광객까지 무료 관람이라니...
역사적 가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준 거에는 영국이 큰 일조를 한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가이드 루트에 없었던건데
사진에서만 보던 신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가이드가 하는 말이 이거는 다 모조품으로 만들어 놓은거라고
축석 하나만 진짜고 나머지는 복원한거라고
이거 볼 시간에 진품을 더 봐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신전 양 옆으로 벽화가 쭈욱~
신전 앞으로는 제일 유명하고 제일 인기있는 엘긴 마블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 - 파르테논 신전에 붙어 있던 조각품
1801-12년 엘긴 백작이었던 토마스 브루스가 파르테논 신전은 물론
프로필리아와 에렉티움에 붙어 있던 조각 가운데 절반 가량을 떼어와
영국으로 가져왔다고 해서 엘긴 마블스라고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옷이 젖어 몸에 붙은 모습을 얇은 옷자락의 주름까지 아주 정교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석상인데 실크느낌이 그대로 살아나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관으로 넘어오니 미이라 천지입니다.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들기 훨씬 전에 만들어진 자연산 미이라인데
장기도 뺴내지 않고 사막에 묻었지만 살아있는 듯 보존이 잘된 이유는
낮동안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과 밤안안 차가운 바람이 반복되어 가능했다고 합니다.
저 미이라만 보고 나가서
지나가면서 사진 막 찍었습니다.
종이가 없던 시절
파피루스라는 갈대과 식물 줄기를 압착하고 얇게 발라내어
종이 대용으로 썼다고 합니다.
나오면서 한국어 안내 책자도 샀습니다.
책자도 상세히 설명이 적혀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기념삼아 사올만 합니다.
근데 막 에코백도 사라고 했는데 필요없어서 안 샀습니다만
왜 강요하는지...
대영박물관의 어마어마한 소장품들은 모두 약탈해 온 것들입니다.
다른 민족의 역사의 흔적들입니다.
남의 나라 미이라부터 바위에 새긴 왕들의 벽화, 조각상 등 모두 떼어 왔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을 갈무리해서 지금까지 잘 보존한 공적을 내세울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 있을 때 그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이나 영상으로 보는것도 한계가 있는데 전세계 역사적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장점!!!
긴 세월이 지났지만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잘 보존 되어 있어 그 노력에 박수를~
자국것 보다 다른나라 유물들이 더 많았던 영국 대영박물관!!!
수집과 약탈 사이 대영국제국이 구축한 인류 문명의 전시판이었던 대영박물관!!!!
강대국과 약소국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성!!!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정말 여행 오면 세상은 이렇게 넓고 신기하고 배울게 정말 많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은 유리관에 가두고 1미터 이상 벨트차단봉 세워둬서
저 멀리서 관람하거나 유리에 비치고 빛에 반사되어 자세히 보기 힘든데
영국은 좀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좋았습니다.
'해외 여행이야기 > 24.10. 런던&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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